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사용자를 이해하기'였다. 마지막날 팀 회고를 진행하면서 우리팅이 사용자를 제대로 파악했는지의 질문에 모든 팀원들이 NO라는 답변을 했다. 비대면 인터뷰와 채팅을 통한 소통을 하는 약 2주간의 대화속에서 우리는 사용자에 대해서 정확하 파악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사용자는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기보다 상황에 맞춰 말을 다르게 전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와 더불어 인터뷰를 하는 우리도 모든 키워드들을 같은 중요도로 보지 않고, 이전에 우리 내에서도 이야기가 나왔거나 관심이 있는 범위에 속해있다면 해당 부분들을 스포트라이팅하면서 다른 것들을 보지 않으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이번 프로젝트는 1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기획하는 프로젝트로, 일반적인 기획 단계와는 다를 수 있음
우리팀의 대상자는 특별하게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주제에 대하여 명확한 요구조건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팀에서 어디까지 타겟의 의견을 반영하고, 수용해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 1명의 사용자의 문제점을 통해서 기회를 발견하고 이를 기술로서 제공해주는 것이였기 때문에 그룹을 대상으로 타겟팅을 하던 것과는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팀에서 방문했을 때 관련 질문을 했고, '아이패드가 세상에 나오기 전 사람들은 불편함을 몰랐지만, 출시된 이후에 본인이 인지하지 못했던 불편함을 깨달았을 것이다.'라는 스티브잡스의 명언을 듣게 되었다. 따라서 사용자가 이야기 하지 않았고, 잘 모르겠다고 한 기능에 대해서도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제공한 후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애플스러운 답변이였던 것 같다. 다 끝나고 돌아보니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우리 팀 내부에서 답을 찾고자 하기 보다, 누군가의 조언을 많이 얻고자 했던 것 같다. 조언을 통해서 정답을 얻을 수 있지만 우리만의 논의를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난 MC1, NC1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매일 어떤 것들을 수행했고, 어떤 흐름을 통해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었는지 프로젝트가 끝나고 돌아보면 중간중간 기억이 나지 않거나 순서가 뒤죽박죽인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에 대해서 기록을 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기록을 하니 팀 내에서 같은 논의가 반복되거나 진행현황이 필요할 때 지금까지 흐름을 살펴보고 다음 단계에서 원활하게 논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프로젝트 중간에 휴가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하필 개발 시작과 겹쳐 걱정을 했었다. 휴가를 다녀오자마자 SwiftData 사용으로 데이터 연동이 안된 부분, 뷰만 개발되어 있는 부분에 데이터를 연동하는 작업을 맡아서 마무리를 진행했다. 다른 사람들의 코드가 기존에 내가 사용하던 방식과 다르다보니 편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코드를 분해하고 천천히 따라가보니 흐름이 보여서 다행이였고, 다른 사람의 코드와 구성에 관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에서 요구하는 사항만 개발해 보는 것도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SwiftData를 사용하던 중 데이터를 Class내에서 한번에 Fetch하고 파싱 및 관리를 하고 싶었는데 의도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서 Apple Developer Forums에 글을 남기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었고, 다양한 SwiftData 사용 방식과 원리를 테스트해볼 수 있었다.
[오류] SwiftData - Accessing Environment<ModelContext>'s value outside of being installed on a View. This will always read the
1. 내용 캡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SwiftData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삽입된 데이터 값들을 여러 뷰에서 사용해야 했고 각각의 뷰에서 @Query를 실행해서 데이터를 불러오는 것이 아닌, 데이터를
hello-entp-world.tistory.com
프로젝트와 별개로 애플 아카데미를 통해서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건강한 루틴만들기이다.
나에게 건강한 루틴이랑 육체, 정신 모두의 건강이다. 크게 문제가 있어서 바꿔야 한다기 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서 습관화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익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우선 지난번에 멘토와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명확한 동기의 부족에서 오는 목표적인 문제가 있고, 두번째는 집중력이 부족한 느낌을 최근에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 유튜브를 보다가 알고리즘에 이끌려 '몰입의 기술'라는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약 내용만 들어봐도 인지의 편향에 대한 정리가 너무 잘 되어있고,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아서 읽어보고 싶은 책 목록에 추가했다. 일단 유튜브만으로도 유익하고 재밌으니 쇼츠나 인스타를 많이 본다면 한번쯤 보는 것도 추천해본다. 여기서 설명하는 몰입의 단계 중 '계획'에서 뇌가 끌릴만한 무의식 유혹을 주기 위해서 스스로 방법을 마련해 보았는데 바로 랜덤뽑기이다. 해야하는 일들에 대한 내용을 쪽지에 접고, 오리지널 방식대로 손으로 뽑으며 뽑기의 재미를 즐겨보고자 한다. 일단 해보고 나중에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 여기서 아직 한가지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바로 수행 후 보상으로 어떤 것을 주는게 역치를 줄이고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hZd93mIl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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