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챌린지의 팀 구성 방식이 공개되었다. 매크로는 지금까지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하도록 진행해왔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알럽나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맘때쯤 뒤에서 서로 나중을 기약하는 이야기들을 나눈다고 했다. 무조건 어벤저스로 불리우는 사람들과 같은 팀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최근 그 생각이 더 강해졌다.
기술이 뛰어난 팀원이지만 나랑 열정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 나랑 주제에 대한 관심도는 다르지만 협업과 소통의 방식에서 잘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함께 팀원을 해본 사람에 대해서는 조금 더 알 수 있겠지만, 우리와 또 함께할 다른 팀원들 사이에서의 시너지가 어떻게 나올지는 또 모르는 일이다. 나는 예언자가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 내가 선택한 팀원들과의 3개월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얼마나 즐겁거나 얼마나 힘들지 예측할 수 없다. 쉽게 예측을 했다가는 큰 코를 다치기 십상이다.
이런 가운데 팀포밍 방식이 공지되었고, 매크로를 통해서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해보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팀을 이룰 수 있도록 서로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또한 '꼭 팀을 이뤄야해요, 이루지 못하면 남은 사람들끼리 팀을 해야합니다.' 같은 어쩌면 큰 고려사항을 사전에 공지해준 부분을 통해서 조금 더 마음이 편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팀을 원하는가? 나는 확실한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100% 확신을 할 수 없는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팀프로젝트의 미래를 어떻게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까? 따라서 나에게 선택과 책임이 주어지는 일에서 미래에 가장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지 고민을 해보곤한다. 따라서 대략적으로 내가 어떤 공감대를 형성한 팀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았다.
[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팀은?]
1. 취업을 생각하고, 취업 시에 도움이 될만한 활동들에 집중하는 팀
2. 특정 집단(or 개인)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문제, 기회를 탐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팀
3. 기업과 연계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팀
4. UIKit을 사용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팀
5. 아키텍쳐 및 개발자 협업 방식에 대해서 고려하고, 코드 리뷰 등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팀. 혹은 개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나눌 수 있는 팀.
6. 나보다 개발 경험이 뛰어난 개발자의 리드를 받아볼 수 있는 팀
7. 내가 관심있는 분야와 같은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팀
8. 서로를 존중하고 오픈 마인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팀
9. PM,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와 체계적인 규칙 내에서 협업을 경험해볼 수 있는 팀
10. 서로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향과 행동을 만들어가는 팀
11. 직무와 별개로 팀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주는 팀
등등...
아마 내가 어떤 프로젝트를 어떤 사람들과 어떤 방식으로 하고 싶은 것인지 생각해본 사람들이 한번쯤 해볼만한 답변일 것이다. 나는 위에 해당되는 모든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팀을 원한다. 정말 일반적인 답변 속에서 내가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가져가야 하는지 이걸 어떤 카테고리로 묶어서 생각할 수 있을지 약간은 막연함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알럽나이 멘토들과 대화는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방식이었다.
[내재적 동기]
1. Relationship : 협업방식
2. Autonomy : 자율성, 능동성
- ex) 오더만 받아서 일하는게 좋은지, 내가 의견을 내는게 좋은지
3. Mastery: 기술
- ex) UIKit or SwiftUI 등 성장하고 싶은 기술적인 부분
4. Purpose : 주제, 가치
일단 내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가상의 목표들을 위 학습동기로 분류를 해 보았다.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을 놓치면 가장 후회가 될지, 가장 조율에 있어서 고민이 많이 될지를 생각해보았다. 이렇게 우선순위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보았던 것이 확실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내가 모르는 나의 성향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해주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고,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담과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너무 유익했다.
잠깐이지만 관련해서 다른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는 팀포밍을 위해, 팀원을 탐색한다기 보다 다른 사람들과 이 기회로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우 많이 다양하게!! 들어보고 싶고 이를 통해서 또 한번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__^
'2024 Apple Developer Academy 3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배:국악 매트로놈] 클린아키텍처 첫 도입기 (1) | 2024.11.01 |
---|---|
[MC3] 내 기준 가장 이상적인 팀플레이 (0) | 2024.07.10 |
[NC2] 애플 생태계에서 수영해보기 (0) | 2024.06.18 |
[MC2] 유저 파악하기 실패의 기록 (0) | 2024.05.08 |
[Bridge2] 조금 늦은 정리와 계획세우기 (2) | 2024.05.01 |